퇴직연금 DB DC 뜻과 차이 알아봐요

  퇴직연금이란 근로자의 재직기간 중에 사용자가 지급금을 금융회사에 예치하고 이것을 사업자나 근로자가 운용하여 퇴직 시에 받는 제도입니다. 크게 확정기여형과 확정급여형이 있는데요. 둘의 차이를 알아봅시다.

 

확정급여형(DB : Defined Benefit)

  확정급여형 DB란 적립금을 사용자가 운용하고  3개월치 평균 임금에 근속연수를 곱하여 지급하는 방식입니다. 이것의 장점은 적립금 운용에 대한 책임이 기업에 있어 안전하다는 뜻입니다. 3개월치 평균 임금이 큰 변수이기 때문에 퇴직 시에 늘어난 야근이나 상여 등이 중요했습니다.

  게다가 과거에는 근속연수에 따른 급여 차이가 컸기 때문에 DB형을 선호했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임금 상승과 인력난으로 신입 사원에게 많이 주고 연차가 쌓일수록 적게 주는 추세입니다. 그래서 임금 상승률이 낮고 장기 근속 하는 분들에게는 불리하였죠.

확정기여형(DC : Defined Contribution)

  확정기여형 급여 DC란 연간 임금총액(성과급, 야근수당 등 포함)의 12분의 1을 근로자에게 지급하고 근로자가 운용하여 퇴직 시에 원금과 투자 수익까지 가져갈 수 있게 만들어 놓은 제도입니다. 근로자는 본인의 성향에 맞는 상품에 가입하여 적금수익률 보다 더 벌어 갈 수 있게 해 놓은 제도이죠.

  이것의 단점은 마이너스 수익률을 낼 수도 있고 사원에서 대리로 승진했을 시 그 차이가 크다면 DB형이 더 나을 수도 있습니다. 게다가 근속 년수가 짧고 IRP에서 운용하는 것이 아닌 당장 퇴직금이 필요한 분이시라면 주식형 etf 같은 위험 자산에 불입하는 것이 오히려 손해가 될 수도 있습니다.

  더 유리한 것은 무엇일까

  만약 본인의 회사의 미래가 불투명하거나 이직을 생각 중이시라면 DB형이 낫습니다. 위험 자산들은 변동성이 커서 최소한 3년은 지나야 안전한 수익권에 들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IRP로 이전해서 꾸준히 운용하실 생각이 없고 당장 퇴직금을 쓰셔야 하는 상황이라면 무리하게 DC형으로 가져가실 필요가 없습니다.

  반면에 5년 이상 회사에 다니실 생각이라면 압도적으로 DC형이 좋습니다. 단 여기에는 s&p500 같은 안정적으로 우상향 하는 지수에 불입하셔야 한다는 점을 꼭 명심해야 합니다. 잦은 매도 후 다시 매수하시거나 증시 하락과 상승에 너무 민감하신 분들이나 투자에 대해서 잘 모르시고 공부를 할 여력이 안되시는 분들은 DB형을 가입하시는 게 좋습니다.